숨쉬기 힘든 충남…오존주의보 급증
상태바
숨쉬기 힘든 충남…오존주의보 급증
  • 이권영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1일 19시 0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2일 수요일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 6회 최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예년에 비해 이른 더위 등으로 충남도 내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이 20일 이상 빨라지고, 발령 횟수도 4배 폭증했으며, 지속 시간도 훨씬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32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회(전체 57회)와 비교하면 4배나 증가한 규모이며, 2016년 한해 동안 발령된 횟수와 같고, 2017년 전체 16회보다도 많다.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을 보면, 지난달 4일 공주와 예산 두 지역에서 최고 농도 0.129ppm을 기록하며 첫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첫 발령일은 5월 26일이었으며, 2017년엔 6월 16일, 2016년은 5월 18일이었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금산, 홍성, 태안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지속시간은 보령 18시간, 서산 14시간, 부여와 서천이 각각 12시간을 기록했다.

2016~2018년 오존주의보 최장 지속 시간은 7시간에 불과했다.

올해 오존 최고 농도는 5월 12일 예산으로, 0.148ppm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공주 6회, 서산 4회, 당진 4회, 천안 3회, 아산 3회, 예산 3회 등이다.

발령 시간은 지난해까지 오후 1~6시 사이가 많았으나, 올해에는 밤 11시~새벽 1시 사이 발령되는 등 특정 시간대에 국한되지 않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측정소 확대 등 오존 감시망 확대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긴 하나, 더위에 습도가 낮고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등 오존 생성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빨라지고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름 우기가 끝날 무렵부터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