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이 최근 마늘값 폭락과 관련해 ‘태안군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 실시’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10일 제260회 태안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농촌경제가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의 주요 농산물인 마늘·양파 등의 기초 농산물 가격 폭락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군 전체의 경제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에 따르면 “우리군 대표작물인 마늘의 경우 4116농가가 980㏊의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데 거래가격은 포전거래의 경우 지난해에는 평당 1만4000원 선에서 거래되었으나 올해는 7000원 선에도 거래처가가 나타나지 않아 중간 수집상들의 농간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농촌 현실을 거론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를 제안하고 가격변동이 높은 농작물을 경작하는 경영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기준가격에서 시장가격만큼의 차액의 일부를 지원해 재배농가에게 최저가격 이하의 손해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산물가격안정을 위해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제정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판매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조례 제정에 수반되는 예산을 확보하여 중·소 농업인을 보호하는데 적기에 사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농산물최저가격 보상제는 시세 차액을 보장해주는 제도로 다른 시·군의 경우 3억~4억 원의 작은 예산으로도 시행이 가능한 제도로 조속한 시행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태안군의회에서 제정한 ‘태안군 농어업 인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조속히 시행해 농어민들이 농번기에 적시 이용할 수 있도록 농어업인 인력지원세터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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