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올림픽 직행 티켓 경쟁 앞두고 4주차 첫 경기서 격돌

▲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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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VNL서 러시아와 도쿄올림픽 예선 '전초전'

8월 올림픽 직행 티켓 경쟁 앞두고 4주차 첫 경기서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경쟁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레이스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오전 0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세계 5위 러시아와 예선 13조 첫 경기를 벌인다.

라바리니호로선 러시아와 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러시아는 한국이 올해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림픽 세계 예선 E조에서 러시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1장의 올림픽 출전권 주인을 가리는 데, 러시아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른다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 1월 아시아 예선까지 가지 않고 본선행을 확정할 기회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러시아는 올해 VNL에서 나란히 1승 8패를 기록 중이다. 동률이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러시아가 전체 16개 참가국 중 14위, 한국이 15위이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 앞선 3주차까지 경기에서 세르비아(1위), 브라질(4위), 독일(15위)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벨기에를 3-0으로 꺾고 유일한 1승을 챙기고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반면 러시아는 벨기에에 0-3으로 졌지만 중국을 3-1로 꺾어 유일한 1승을 올렸다.

러시아는 올림픽에 4차례 금메달을 따고 세계선수권 7차례, 유럽선수권 18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하지만 최근에는 2014년 세계선수권 5위가 최고 성적이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강 탈락했을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작년 출범한 VNL에서는 8승 7패로 8위에 랭크돼 12위(5승 10패)로 밀린 한국보다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8승 47패로 크게 뒤졌지만 작년 VNL에선 3-0으로 이겼고, 세계선수권에서 0-3으로 졌다.

한국은 복근 부상으로 제외된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를 대신해 1, 2주차 멤버였던 베테랑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이 가세한다.

또 3주차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부터 풀세트 투입되고 있다.

한국은 김연경 외에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와 라이트 김희진, 표승주(이상 IBK기업은행)가 화끈한 스파이크 쇼를 준비하는 가운데 정대영이 가세한 센터진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득점 사냥에 힘을 보탠다.

러시아는 득점 부문 24위에 오른 레프트 타티아나 이우린스카이아와 195㎝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 마리아 칼레트스카이아, 레프트 크세니아 파루베트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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