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9주년 충청민심은 지금]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유민주연합’(자민련),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충청인은 여전히 충청권을 대변할 지역 기반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창간기념일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5일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성인남녀 2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지역 정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충청권 기반의 지역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필요하다’는 대답이 24.4%로 가장 높았고, ‘필요하다’는 응답이 23.5%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정치적인 이념과 지향점보다는 지역민을 이익을 충실하게 대변할 수 있는 지역 정당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대답은 42.0%(별로 필요치 않다 21.7%, 전혀 필요치 않다 20.3%)였다. ‘잘모름’은 10.1%였다.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별로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대전·충북에서 48%가 넘는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해 지역 정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반대로 유일하게 세종에선 ‘지역 정당이 필요하지 않다’(45.5%)는 응답이 ‘필요하다’(43.9%)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더 세분화해 분석해 보면, 원도심이 신도심보다 지역 정당의 필요성에 더 공감하고 있었다.

대전에선 중구와 대덕구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를 넘긴 반면, 유성구에선 ‘필요하지 않다’는 대답이 50%를 넘겼다. 또 충남에서도 천안권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앞질렀고, 세종에선 원도심인 읍면지역보다 신도심지역에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층에선 19~29세(47.6%)와 60대 이상(51.9%)이 다른 연령층보다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여론조사 개요
○의뢰사=㈜충청투데이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지역 대상 및 표본크기=대전(803명) 세종(511명) 충북(815명) 충남(801명) 거주 성인남녀
○조사일시=대전·충남 2019년 6월 3일~4일, 세종·충북 4일~5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집틀 및 표집방법=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Dialing)를 동시에 실시하는 이중표집틀(Dual Frame) 방식
○피조사자 선정방법=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응답률=대전 4.1%(총 1만 9712명 중 803명 응답완료), 세종 4.1%(총 1만 2599명 중 511명 응답완료), 충북 3.9%(총 2만 892명 중 815명 응답완료), 충남 4.3%(총 1만 8746명 중 801명 응답완료)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지역별(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2019년 5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대전·세종·충북·충남 통합(95% 신뢰수준, ±1.8%p), 대전(95% 신뢰수준, ±3.5%p), 세종(95% 신뢰수준, ±4.3%p), 충북(95% 신뢰수준, ±3.4%p), 충남(95% 신뢰수준,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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