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9주년 충청민심은 지금]
거대 양당 30%대 지지
나머지 야당 한 자릿수
지지정당 못정함 17.5%
민-한 경제활성화 방안 이견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내년 4·15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정당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3.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대 양당들이 30%대를 얻은 반면 나머지 야당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충청권 유권자도 17.5%나 돼 이들의 움직임에 따른 정당지지율 변화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호감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충청권 응답자 중 35.1%가 민주당을, 31.5%가 한국당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정의당 6.8%, 바른미래당 4.7%, 민주평화당 2.6% 순이었다. 기타정당 1.8%, ‘없음’ 14.6%, ‘잘모름’ 2.9% 등이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 모두에서 한국당을 앞섰다.

세종에서 12.4%p(민주당 38.3%, 한국당 25.9%)차로 두 정당간 격차가 가장 컸고, 충남에서는 0.4%p(민주당 34.4%, 한국당 33.6%)차로 오차범위 안에서 순위가 갈렸다.

지역을 세부화할 경우에도 대부분 민주당이 앞섰지만, 충남 서해안권과 남동권, 세종 읍면지역 등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을 제쳤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40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한국당은 60대 이상에서 지지층이 두터웠다.

정의당은 충청권 4개 시·도 중 세종(9.2%)에서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바른미래당은 대전(5.8%)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가 지난 3~5일 실시된 것을 고려하면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의 긍정적 평가와 패스트트랙으로 시작된 여야의 극한 대치, 정용기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역에선 김인식 대전시의원의 정치적 음해설 논란과 대덕구의 김제동 고액 강의료 등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 정당 지지층별로 지역 정당 필요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차이를 보였다.

우선 한국당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지역 기반 정당의 필요성에 더 공감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이 ‘중소기업 육성’(46.8%)을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노사관계 개선’(40.1%)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5일 충청권 성인 2930명(대전 803명, 세종 511명, 충북 815명, 충남 801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여론조사 개요
○의뢰사=㈜충청투데이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지역 대상 및 표본크기=대전(803명) 세종(511명) 충북(815명) 충남(801명) 거주 성인남녀
○조사일시=대전·충남 2019년 6월 3일~4일, 세종·충북 4일~5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집틀 및 표집방법=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Dialing)를 동시에 실시하는 이중표집틀(Dual Frame) 방식
○피조사자 선정방법=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응답률=대전 4.1%(총 1만 9712명 중 803명 응답완료), 세종 4.1%(총 1만 2599명 중 511명 응답완료), 충북 3.9%(총 2만 892명 중 815명 응답완료), 충남 4.3%(총 1만 8746명 중 801명 응답완료)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지역별(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2019년 5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대전·세종·충북·충남 통합(95% 신뢰수준, ±1.8%p), 대전(95% 신뢰수준, ±3.5%p), 세종(95% 신뢰수준, ±4.3%p), 충북(95% 신뢰수준, ±3.4%p), 충남(95% 신뢰수준,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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