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9주년 충청 민심은 지금>
충청 지역별 시급 현안은
대전 “원도심 활성화” 첫째로 꼽아... 역세권개발·과학벨트·트램 뒤이어
세종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행정수도 완성 지역 기대감 표출
충북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18.3%... 중부고속도로 확장, 2위 집계
충남 31.5% “지역경제 활성화”... 火電 대거 위치 ‘환경문제’ 22.6%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청인이 지역별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꼽은 현안과제는 무엇일까. 대전은 ‘원도심 활성화’, 세종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설치’,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남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현안과제로 꼽혔다. 이는 충청투데이가 창간기념일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청권 4개 시도별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전

대전시민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 지역 현안 과제는 ‘원도심 활성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원도심 활성화’ 응답자가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17.3%, ‘과학비즈니스벨트 완성’ 15.6%, ‘트램 조기 개통’ 15.1%, ‘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6.3% 순이었다. ‘기타’와 ‘잘모름’ 응답자는 각각 9.8%와 9.4%였다.

원도심(동·중·대덕구)이 신도심(서·유성구)보다 역시나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특히 중구가 41.2%로 유일하게 40%를 넘어섰으며 동구 35.8%, 대덕구 26.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구(20.2%), 유성구(18.1%)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세종

세종시민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다.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택한 응답자가 30.2%로 가장 많아 충청권 전체의 현안이기도 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KTX 세종역·광역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 28.1%, ‘신도심·읍면지역 양극화 해소’ 23.9%, ‘자치분권 모델 완성’ 5.6%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와 ‘잘모름’ 응답자는 각각 7.2%와 5.0%로 집계됐다.

하지만 세종 심도심에 속하는 동지역과 구도심에 속하는 읍·면지역의 생각은 차이가 컸다. 세종 동지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설치’(34.6%)에 대한 기대감이 큰 반면 읍면지역은 ‘신도심·읍면지역 양극화 해소’(47.6%)에 대한 기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충북

충북도민은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18.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부 고속도로 확장’이 17.1%, ‘통합 청주시 특례시 지정’이 13.4%, ‘오송 바이오단지 집적화’ 11.5% 순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타’를 선택한 비율이 22.2%로 조사돼 지역 현안에 대한 이슈화가 충분하지 않거나 시급한 해결 과제가 명확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충남

충남도민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응답자인 31.5%가 시급한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로 답했다.

충남은 화력발전소가 대거 위치한 상황이 반영돼 ‘환경문제’가 22.6%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아산·당진권이 유일하게 30%를 넘어서며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들어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발생하며 대기질이 악화된 것이 높은 응답률에 대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지역 불균형 발전’은 각각 22.4%, 13.5%였으며 ‘기타’는 5.6%, ‘잘모름’은 4.4%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5일 충청권 성인 2930명(대전 803명, 세종 511명, 충북 815명, 충남 801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여론조사 개요 
○의뢰사=㈜충청투데이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지역 대상 및 표본크기=대전(803명) 세종(511명) 충북(815명) 충남(801명)거주 성인남녀
○조사일시=대전·충남 2019년 6월 3일~4일, 세종·충북 4일~5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집틀 및 표집방법=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Dialing)를 동시에 실시하는 이
중표집틀(Dual Frame) 방식
○피조사자 선정방법=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통한 임의 전화걸기
○응답률=대전 4.1%(총 1만 9712명 중 803명 응답완료), 세종 4.1%(총 1만 2599명 중 511명 응답완료), 충북 3.9%(총 2만 892명 중 815명 응답완료), 충남 4.3%(총 1만 8746명 중 801명 응답완료)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지역별(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2019년 5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대전·세종·충북·충남 통합(95% 신뢰수준, ±1.8%p), 대전(95% 신뢰수준, ±3.5%p), 세종(95% 신뢰수준, ±4.3%p), 충북(95% 신뢰수준, ±3.4%p), 충남(95% 신뢰수준,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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