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

▲ 제24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대상을 수상한 조성란 씨. 본인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제24회 한밭국악전국대회 조성란(여·59) 씨가 태평무 왕비춤으로 영예의 명무대상을 차지했다.

국가 무형 문화재 제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이수자인 조 씨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500만원을 수여받게 됐다. 9일 치러진 결선 무대에서 조 씨가 선보인 태평무 왕비춤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왕비가 추는 춤’으로 도살풀이가 어우러지고 음악도 자주 바뀌는 등 어려운 장르에 속한다.

40여년간 한국무용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씨는 “우리나라에서 한국무용으로 대통령상을 주는 대회는 한밭국악전국대회가 유일하다”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꼭 한 번 받아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무용은 오래 출수록 깊이도 생기고 나름의 우러나는 맛과 멋이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며 “체력이 닿는 한 끝까지 춤을 추며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란 씨는 전북 무형 문화재 제7-2호 정읍농악(설장고) 이수자이며 전주 대사습 놀이 보존회 이사, 우리 춤 협회 부이사장, 한국 문화 예술 교육 총 연합회 경기도 지회장, 한국 전통 예술 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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