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대전지역 희생자 김모(60) 씨 유해가 10일 대전으로 운구됐다.

지난달 30일 새벽(한국시간) 사고 발생 이후 11일 만에 희생자 유해 4구가 10일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이 가운데 대전 관내 희생자 유해 1구가 포함됐다.

헝가리로 떠났던 유족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김 씨 유해를 들고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이 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대전·세종·충남지역 희생자 6명 가운데 유해가 이송된 것은 김 씨가 처음이다.

빈소는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시는 유가족이 원할 경우 협의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다뉴브강 운행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號)'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유람선에 탔던 대전·세종·충남 주민은 8명으로, 이들 중 2명만 구조됐다. 사고로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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