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충남지역은 ‘보수 대 진보’ 구도가 예상된다. 이변이 없는한 과거 자민련,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등 충청도 지역색이 짙은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 전체 11석 중 더불어민주당 6석, 자유한국당 5석 등 양 정당이 의석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 어떻게 재편되느냐도 관심사다.

3석이 배정된 천안은 천안을 선거구의 경우 박완주 의원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보선을 통해 배지를 단 천안갑 이규희 의원과 천안병 윤일규 의원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천안병은 문진석 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홍성현 전 충남도의원과 길환영 전 KBS 사장, 신진영 전 이완구 비서실장, 이창수 천안병 조직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여기에 이완구 전 총리의 출마가능성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아산갑은 3선의 이명수 현 의원의 한국당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16년전 맞대결을 펼쳤던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위종 전 민주당 아산시갑 지역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아산을은 현역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한국당 박경귀 당협위원장의 대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진은 현역인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한국당 정용선 당협위원장의 양자대결 쪽으로 판세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서산·태안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인 조한기(53) 전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현 국회의원의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홍성·예산은 3선의 홍문표 의원의 공천 여부와 함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의 세몰이가 관전 포인트다. 논산·계룡·금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혼재된 지역으로 민주당은 현역인 김종민 의원과 3선 논산시장인 황명선 시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당은 ‘피닉제’로 불리는 이인제 전 의원과 박우석 조직위원장의 경선 참여가 점쳐진다.

공주·부여·청양은 4선의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인 가운데 한국당 김근태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의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보령·서천은 재선의 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0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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