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길을 걷고 있는 ‘세종시’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구 33만 명이 넘어선 세종시는 지역구 분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형의 변화는 신도심 1생활권과 북쪽 읍·면지역, 신도심 2·3·4생활권과 남쪽 읍면지역으로 분구가 그려지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현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은 20년 넘게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친분관계를 지닌 인물로, 현재 세종시 북쪽지역(세종갑)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과 이영선 변호사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천타천으로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전 세종시 정책특보), 현직 시의원인 윤형권 의원,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이종승 전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전 사무처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세종시 출마 여부가 변수다.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리가 정치활동 전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출마를 준비해온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 부회장과 유용철 전 세종시당 위원장, 코레일 감사 중기를 마친 박종준 전 시당위원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중로 국회의원(비례)의 지역구 출마가 유력하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부터 세종시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내년 총선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세종시에 지역구를 둘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직 의원인 이해찬 대표가 거물급인 탓에 이에 대한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인물도 파급효과가 큰 인물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들 인물의 세종시 총선 출마는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길을 걷고 있는 세종시는 행복도시특별법 개정, 세종시특별법 개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특히 행복도시 건설에 쓰이는 행복도시특별회계의 예산확보에서도 국회의원의 도움도 절실하다. 청와대 세종집무실, 세종 국회분원, 중앙부처 미이전 기관 추가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지역구 의원이 구원 투수 역할을 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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