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내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오면서 대전지역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지역은 7명의 현역 의원 모두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4석과 자유한국당 3석의 균형이 내년 총선 이후 어떻게 재편될지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동구에선 한국당 이장우 의원과 강래구 민주당 지역위원장과의 세 번째 리턴매치가 관심이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맞붙어 박빙 승부를 펼쳤던 만큼 내년 선거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바른미래당 한현택 전 동구청장의 출마로 3파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에서는 한국당 이은권 의원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의 복잡한 경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송행수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의 도전이 유력하지만, 3선인 박용갑 중구청장과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서도 지난해 대전시장에 도전했던 남충희 지역위원장의 도전이 점쳐진다.

서구갑에선 차기 국회의장을 위한 6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박병석 의원과 그동안 원외에서 십수년간 지역을 다져온 한국당 이영규 당협위원장과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에선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낸 김세환 지역위원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서구을에선 3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한국당 지역위원장인 양홍규 전 대전시 부시장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유성갑에선 본선 대결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선 대전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이, 한국당에선 대전시장과 국회의원을 거친 박성효 전 시장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으로, 정면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성을에선 3파전이 유력하다. 다만 민주당에선 5선 도전에 나서는 이상민 의원을 상대로 조원휘 전 대전시의원, 정기현 시의원, 김종남 시 민생정책자문관 등의 도전장이 예상돼 경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당에선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 바른미래당에선 현역 의원(비례)인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의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덕구에선 한국당 정책위 의장인 정용기 의원과 박영순 대전시 부시장의 리턴매치가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본선행이 유력한 정 의원에 반해 박 부시장은 박종래 지역위원장, 최동식 청와대 행정관과의 경선을 넘어야 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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