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괴산 청천초 등 3곳 운영
공모냈지만 2곳 신청자 1명씩 뿐
사전 학교 경영계획서 부담 작용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학교 혁신 등을 위해 도입한 교장공모제에 대한 교원들의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괴산 청천초, 충주예성여고, 진천상고 등 3개교에서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 5일까지 교장을 공모했다.

하지만 괴산 청천초와 충주 예성여고는 각각 신청자가 1명에 그쳐 재공모가 결정됐다. 1차 공모에서 신청자가 1명 이하면 재공모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애초 4개교에 교장 공모제 시행을 권고했으나 1개교는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교장 공모제 신청 저조는 교원들이 사전에 학교 경영계획서를 제출해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심사를 받고, 이 계획서에 따라 학교를 운영해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와 교육경력 15년 이상 교육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내부형과 해당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된 기관·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초등학교 51곳, 중·고등 24곳이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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