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산 74주년 기념법회 봉행
류한우 군수 등 1000여명 참석

▲ 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4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구인사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4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류한우 단양군수, 종단 대덕스님 등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일체중생 구제의 자비 원력이 소백산에 빛나 정각의 도량이 열렸으니 한국불교의 위대한 새날이 밝았어라. 백년대계의 큰 뜻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한 해 한 해 높아가는 공덕의 탑을 보니 성현의 가르침 그 참뜻이 더해가는구나. 제행은 무상이나 정법은 불변이라. 하얀 연꽃 피워내는 일승의 도리 참된 길을 교시하신 그 길을 따라 대중들이여, 깊은 믿음과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개산의 거룩한 뜻을 시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께서는 이 자리에 초가삼간을 지으시고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라 명명하시어 1945년 단오일에 산문을 여셨다. 그로부터 74년이 지난 오늘, 소백의 연화성지는 수수만만의 중생이 귀의하는 대도량이 되었고, 개인의 복락을 증명하고 오탁악세를 제도하는 위대한 가르침을 구하는 정진의 열기도 가득하다"고 구인사 개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문덕 스님은 “오늘 우리는 제불보살님의 가피를 소리 높여 찬탄하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원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며 “천태불자들의 정진 공덕이 원만각행으로 회향될 때, 이 도량의 광채가 하늘을 덮을 것이요, 오탁악세를 연화정토로 바꾸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 축사에서 “구인사는 천태종 종도들의 근본 수행도량이자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정신적 귀의처”라며 “단양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것도 구인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사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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