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보건소는 서울 거주 남성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서천군 일원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상처 등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될 경우 감염되며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에서 10월 사이 특히 8~9월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잠복기는 1∼2일(피부감염의 경우 약 12시간) 정도이고 임상 증상은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이후 30여 시간 전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 부종, 발적, 궤양 등 피부병소가 사지 특히, 하지에서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85℃ 이상으로 가열해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고 해산물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열탕 소독을 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특히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생굴이나 어패류 생식을 삼가야 한다.

서천군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률이 50%에 이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 수칙을 잘 지켜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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