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철강·당진시 업무협약 체결
2021년부터 이전절차 돌입
市, 각종 인허가 적극 지원키로

▲ 환영철강과 시는 지난 7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환영철강공업㈜ 정철기 대표와 이건호 당진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환영철강공업㈜(대표 정철기)가 석문면 삼화리에 가동 중인 공장을 석문국가산업단지로 이전키로 했다.

환영철강과 시는 지난 7일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환영철강공업㈜ 정철기 대표와 이건호 당진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환영철강은 3500여억원을 투자해 2021년부터 공장 이전 절차에 돌입해 석문산단 내에 24만 5000㎡ 규모로 친환경 공장을 새롭게 건설한다.

환영철강공업㈜는 1977년 설립하고 이듬해 부산 압연공장을 준공했으며, 1993년에 현재 위치에 당진공장을 준공해 26년 동안 가동 중이다. 2002년에는 부산공장을 매각하고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했다.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이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호소하자 환경설비 성능개선과 이전을 검토해온 환영철강은 규모와 업종, 이전 비용, 민원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기반시설과 연관 사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석문산단으로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에서는 환영철강의 이번 공장 이전으로 신규 설비와 장비 도입 등을 통해 환경피해를 줄이고 석문산단 분양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환영철강 이전 시 석문산단 분양률은 5.7% 상승한다.

시는 환영철강의 공장 이전에 맞춰 석문산단 대상부지 개발계획 및 실시설계 변경과 이전부지 활용 대책을 비롯한 각종 인허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1년도부터 본격적인 이전을 준비하면 2023년에는 각종 절차 마무리와 신규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적으로 우량기업 투자 유치와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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