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올해 매월 상승치 유지
'도시정비구역 분양 영향' 분석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지역 부동산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분양 호조, 도시정비사업이 순항하자 이같은 흐름이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진 것으로 해석된다.

6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전국주택종합매매가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전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국주택종합매매가격지수는 △1월 -0.15% △2월 -0.12% △3월 -0.16% △4월 -0.21% △5월 0.16%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대 광역시 또한 △1월 -0.05% △2월 -0.04% △3월 -0.08% △4월 -0.13% △5월 -0.08%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전, 대구, 전남 3곳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이 가장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지역은 △1월 0.25% △2월 0.12% △3월 0.06% △4월 0.02% △5월 0.21%로 올해 매월 상승치를 유지, 특히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치로 정점을 찍었다.

전세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1월 0.17%을 시작으로 △2월 0.07% △3월 0.00% △4월 -0.02% △5월 0.11%으로 4월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으며, 이중 5월은 매매가격지수와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최근 분양한 공동주택 공급이 호조를 보인데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도시정비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면서 매매·전세가격 상승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도권은 투기수요가 감소하고 매도-매수자 간 희망 거래 가격 격차가 확대됨으로써 매물이 누적되고 있고, 지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전은 반전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올해 도안지구 신규공급 호조영향을 비롯해 일부 도시정비구역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올해 하반기까지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