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중학교는 5일 '신규교사와의 톡톡Talk'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1일자로 영동중에서 첫 교단을 밟은 신규 교사의 100일 되는 날을 축하하고, 전문성 향상 및 자긍심 고취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래 '백일잔치'는 아기가 태어난 이후 100일을 건강하게 자란 것을 대견히 여기며, 잔치를 벌여 이를 축하해주던 우리민족 고유의 풍습이다.

학교에서는 새내기 교사가 임용 후 첫 100일 동안 쉽지 않은 적응 기간을 무탈하게 마쳤으며, 좋은 교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축하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학교장과 멘토 교사, 동료 교사 등 교사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교사들은 신규 교사의 100일을 함께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교직 생활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따뜻한 격려의 말들을 쏟아냈다. 이어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교직관에 대해 서로 토의하며, 모두가 새내기 교사로 돌아간 듯 열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한 새내기 교사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추천 도서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배교사들의 정성이 담긴 롤링페이퍼도 전달했다. 비록 작은 행사였지만, 100일 동안 다양한 경험과 여러 고비를 넘기며, 사랑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신규 교사와 선배 교사 간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나눈 뜻 깊은 시간이었다.

지헌술 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의 마음에 남는 멋진 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황소희 신규 교사는 "오늘의 따뜻한 감동을 축하해 준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항상 초심을 기억하며, 처음과 같은 자세로 열심히 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답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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