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성 평택대학교 명예교수·청소년지도연구원장

활기찬 젊은이들의 미래희망이 이뤄져야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하면서 보람과 가치를 창출해갈 수 있도록 해줘야 될 때이다. 인간의 삶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아름다워야 된다.

아직도 부모 품에 안겨서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있다. 장래희망으로 로또 맞은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소망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 금수저와 흙수저론 같이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의 지위도 나눠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에서 파생되는 힘과 인맥 등을 물려받는 인적 자원에 따라서도 삶이 확 달라질 수 있다. 학교에서 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하면 대부분 학부모가 초청받아 오기 마련이다. 학부모들은 다양한 직업들을 갖고 생활해간다. 법조인, 외교관, 파일럿, 국제기구 종사자, 외국은행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나도 처음 들어보는 직업들도 있다. 날이 갈수록 다원화 되어가는 사회구조의 특성에 적절한 직업을 찾아야한다. 부모 자체가 자녀들에게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어떻게 자녀를 육성시켜 가는 일이 중요하다. 꿈을 키우면서 이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 우선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성취동기 측면에서 가족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뭐가 돼야 할지도 모른다. 2015 사회경제지위 최하위 25%의 자녀들은 꿈을 모른다가 3위이다. 부모의 사회와 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꿈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지난해 5월 국제사회학회 사회 계층과 이동 연구 분과 서울대회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한국 청소년의 장래희망 격차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로 나눠 2006년과 2015년을 비교했다. 국제지표인 직업 지위 점수 9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산해보았다. 전문직일수록 가 높아서 의사 88점 국회의원 77점 건축가 및 엔지니어 73점 경찰관 50점 미용 관리사 30점이다.

2006년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최하위 25%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장래희망 점수는 57.5%였다. 이에 비해 최상위 25% 그룹의 점수는 64.8이었다. 2015년엔 최하위 25%그룹의 점수가 51.7인 데 비해 최상위 25% 그룹의 점수는 61.2이었다. 최상위그룹과 최하위그룹 둘 다 하락하였다. 최하위 그룹의 낙폭이 더 커져서 작았던 꿈이 더 줄어든 현실이 안타깝다.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젊은이들은 지속적으로 미래의 소망을 향해서 최선을 다해 가기 바란다. 무한한 가능성의 꿈을 갖고 최선을 다해가는 생활은 행복할 수 있다. 어떠한 권력과 재력에 치우치지 말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당당하고 보람차게 생활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열심히 일하므로 보람과 희열을 느껴야한다. 노동의 과정에서 진정한 성취와 보상이 이뤄져야 된다. 일상생활에 만족하면서 자신의 내일의 소망을 이뤄가는 과정이 아름다울 뿐이다. 인간은 가슴 설레는 미래를 향해서 땀 흘려 노력할 때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고 확신에 찬 이상과 꿈을 향해서 살아가기 바란다.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성실한 노력만이 꿈을 성취할 수 있다. 글로벌시대를 선도해갈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일이 중요하다. 모든 젊은이들은 미래의 주역으로 자신에게 주워진 역할을 충실히 다해 가야한다. 큰 꿈을 가꾸면서 성실하게 살아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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