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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수혜' 통신 장비 관련주 6인방 연초 대비 124% 상승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도입에 힘입어 올해 주식시장에서 통신 장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032500], 오이솔루션[138080], 에이스테크[088800], 에치에프알[230240], 다산네트웍스[039560], 서진시스템[178320] 등 5G 장비 관련 주식으로 꼽히는 6개 대표 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5일 현재 평균 124%에 달했다.

종목별로 보면 케이엠더블유는 1월 2일 1만1천500원(종가 기준)에서 이달 5일 3만7천700원으로 228% 올랐고, 오이솔루션도 같은 기간 1만7천원에서 5만5천500원으로 226% 올랐다.

또 에이스테크(107%)와 에치에프알(91%), 다산네트웍스(49%), 서진시스템(41%)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중국 통신업체 ZTE의 주요 공급 업체이고, 오이솔루션은 광송신·광수신 모듈 '광트랜시버'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다.

에이스테크와 에치에프알, 서진시스템도 기지국과 중계기 관련 장비를 제조하고, 다산네트웍스는 백홀(주요 통신망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체계) 장비를 생산한다.

일반인 대상 5G 서비스는 지난 4월 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고 비슷한 시점에 미국도 5G 상용화에 성공해 올해를 기점으로 5G 도입 국가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한국은 작년 12월 1일 이미 기업용 5G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5G는 이제 글로벌 '빅 사이클'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라며 "관련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이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5G는 국내에서도 상용화 초기로,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나라가 대다수"라며 "글로벌 5G 투자는 앞으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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