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멤버 유영현, 학교폭력 피해자 부모님과 만나 사과"

▲ [연합뉴스 자료사진]

밴드 잔나비 측은 보컬 최정훈(27)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의 아들로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다"고 4일 주장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검찰 수사 결과 최정훈의 부친은 입건·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에서도 최정훈과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라며 김 전 차관과 무관하다는 최정훈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 모든 일은 최정훈이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라며 지난 1일 SBS TV 'SBS 8 뉴스'가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SBS 8 뉴스'는 최정훈 부친이 검찰에 '아들이 경영에 적극 참여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최정훈이나 최정훈의 부친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최정훈은 임시주총에 참여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온라인 게시판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밴드를 탈퇴한 유영현(27)에 대해선 "글 작성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작성자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유영현은 작성자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끝까지 지켜봐 준 팬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다"며 논란에도 활동을 이어나갈 의지를 보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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