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회 선거 고배 딛고 당선
1164표 가운데 54.81% 획득
“실추된 농협 이미지 회복 우선”

▲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
▲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회덕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박수범(58) 전 대덕구청장이 당선됐다.

4일 열린 회덕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박수범 후보가 유효투표 수 1164표 가운데 54.81%인 638표를 얻어 신임 조합장에 당선됐다. 개표 결과 송원섭 후보는 172표(14.78%), 김낙중 후보는 354표(30.41%)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박 신임 조합장은 충남기계공고와 대전공업전문대학, 한남대 행정복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덕구의회 의장, 대덕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정계 은퇴와 함께 선거에 출마했으나 득표율 42.27%을 기록한 끝에 아쉽게 패한바 있다.

박 신임 조합장은 “그동안 회덕농협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키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각각의 후보자를 지지했던 조합원 모두와 화합하고 사심 없이 투명하고 신뢰하는 대전 1위 농협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실시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김영국 전 조합장이 선거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자진 사퇴하면서 실시됐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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