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맞이 대전현충원 찾아
참배 후 묘비닦기 봉사활동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무연고 추정 묘역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당내 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이런 일이 재발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묘역 참배와 봉사활동을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그동안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계속 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께서 우리 당에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그것까지도 감당하겠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현충일을 이틀 앞둔 이날 대전현충원을 찾아 6·25 무연고 추정 묘지와 천안함 46용사,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하고 묘비닦기 봉사활동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 받들어 자유대한민국을 굳게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어 6·25 무연고 추정 묘지를 참배하면서 ‘무연고 묘는 1년간 가족들이 한 번도 찾지 않는 묘비를 한다’는 현충원장의 설명에 “무연고 묘역에 대해서는 한국당 간부들이 의가족 등 연고맺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반드시 세워내겠다는 제 마음을 방명록에 적었다”면서 “한국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잊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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