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3년간 주경야독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 사창동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근무중인 나세찬(72·사진) 씨가 전국 역대 최고령으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 씨는 청주 출생으로 청주기계공고(15회)를 졸업하고 ㈜대농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 이후 10년간 전업사를 운영한 후 지금은 오피스텔에 재직중이다. 나 씨는 전기분야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학문으로 더 알고 싶다는 욕구와 전문적인 지식을 넓히기 위해, 고령의 나이에도 도전했다. 나 씨는 근무시간 외에 약 3년간 충북대 도서관에서 주경야독 했다.

나 씨는 “늦은 나이에 자격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니 범위도 넓고 공부할 것 또한 많아서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앞섰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로 시작했다”며 “시험 경향 파악을 위해 과년도 문제를 수십 번 풀어보고,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어 정리해 꾸준히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씨는 이어 “이번 기사 합격을 통해 고령자에게 사기를 진작시키고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젊은 응시자들에게는 도전의 결실을 알렸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이제는 소방기계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