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5854억 투입… 내후년 착공
122만여㎡… 국방산업 메카
“4차산업혁명 허브도시 성장”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국방산업에 특화된 거점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 및 외삼동 등 일원에 조성되는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대전 안산산단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5년 3월부터 시작된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585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2020년까지 투자선도지구 지정완료 및 GB해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1년부터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는 유성구 외삼차량기지에서 남세종IC부근 북유성대로를 중심으로 122만 4000㎡ 규모로 형성되며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국방산업이 집적된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전은 주변지역에 위치한 다수의 국방 관련기관(국방과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각종 국방관련 학교 등)들과 연계해 새로운 국방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기업을 육성하는 국방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풍부한 인프라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 및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기존에 투자양해각서(MOU)협약을 체결한 기업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획일적인 산업시설용지 공급방식에서 탈피, 맞춤형 산업시설용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국방기업 수출 진흥 클러스터’를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내 조성할 계획이며 조성규모는 6만평, 국방 수출기업 10여개를 입주시켜 지역 수출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최대 국방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전문 인력과 연계한 집적된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로 조성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의 허브도시로 국방산업에 특화된 거점지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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