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이상천 제천시장 역점사업
지역특화 발전특구 지정 용역 착수
2021년 계획수립 2028년 완공 목표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민선 7기 이상천 제천시장이 공들여 추진하는 ‘초록길 드림팜 랜드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세부적인 추진 계획은 ‘지역 특화 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 착수에 들어가는 오는 8월 이후에 윤곽이 나온다.

시는 이 사업의 기본 구상과 타당성을 따져보기 위해 전문 기관에 의뢰한 최종 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한국종합기술은 이 사업이 “수리 농업의 발상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제천 성장 동력원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6개월에 걸친 연구 결과 “충분히 타당성 있는 사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용역업체는 이 사업의 테마를 크게 △농촌체험 △휴양 △건강 치유 △지역·문화 등 4가지로 정했다. 청전뜰을 가로질러 의림지까지 연결하는 사업지 구간 구간에 △드림팜 랜드 △의림뜰 마을 △웰니스 마을 △상상마을 △슬로우 마을 △스마트팜 마을 등 6개 테마 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설로는 물길 재현, 개구리 둠벙(웅덩이), 생태연못, 초록길 열차와 테마 기차역, 상상 마당극장, 숲속 도서관, 동화 나라, VR 체험센터, 꽃길 결혼식장, 에코브릿지, 전망대, 관광 안내센터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6개월간 ‘지역 특화 발전 특구’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8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 특구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2021년 8월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천 시장은 “의림지 물을 이용해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베히레’처럼 수로가 드림팜 랜드를 거쳐 시내를 관통하는 도심 수로 방식으로 제천만의 도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업이 단순한 관광지를 뛰어넘어 제천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부서별로 정밀한 업무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되, 2028년 완공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리농법 추진, 메뚜기 축제 등 돈을 들이지 않고도 청전뜰에 관광객들 유인할 수 있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 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사업비 1400억원가량이 드는 이 사업의 재원은 문광부와 충북도, 정부 부처별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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