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0곳 해수욕장이 내일부터 차례로 개장한다.

충남에서는 만리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총 33곳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손님맞이에 나선다.

내일 부산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과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하며, 7월 20일 전남 송이도 해수욕장까지 6~7월 전국 해수욕장이 잇달아 피서객을 맞는다.

내달 중에는 충남 대천(15일), 제주 이오테우(21일), 제주 함덕·곽지 해수욕장(22일) 등이 차례로 운영을 시작한다.

전국 해수욕장 분포를 보면 부산 7, 인천 11, 울산 2, 강원 93, 충남 33, 전북 8, 전남 54, 경북 25, 경남 26, 제주 11곳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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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의 경우 만리포를 제외하고 대부분 7월 초에 개장한다.

태안에는 2017년 충남도 주관 '테마형 명품 해수욕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몽산포해수욕장,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히는 꽃지해수욕장 등이 있다.

각 해수욕장을 이어주는 솔향기길과해변길, 노을길 등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해변마다 조성된 소나무 숲 등의 볼거리가 특징이다.

태안지역 대표 관광지인 천리포수목원과 쥬라기박물관, 팜카밀레, 안면도휴양림 등도 관광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서는 7월 19~28일 세계적인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가 열린다.

길이가 3.5㎞에 달하는 대천해수욕장은 폭이 100m나 되며 조개껍데기 성분이 포함된 패각분 백사장이 특징이다.

사진=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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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은 여름문화예술축제를 준비했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은 대부분 7월에 개장한다.

7월 5일 개장하는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국제청소년 예술축전, 경포썸머페시티, 공군블랙이글 에어쇼 등이 펼쳐진다.

7월 10일 개장하는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망상해변 문화행사와 전국비치발리볼대회 등 체육행사가 예정돼 있다.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속초 비치페스티벌과 수제맥주축제가 개최된다.

전남지역은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이 7월 5일 문을 열고, 나머지 해수욕장은 대부분 7월 6일부터 20일 사이 개장한다. 경북 포항의 영일대 해수욕장의 샌디페스티벌, 벤토나이트 페스티벌 등도 볼거리다. 경남 거제 구조라, 몽돌해변 해수욕장 등에서는 8월 초에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열린다.

전국 152곳 해수욕장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에도 밤바다를 즐길 수 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은 7월 29일부터 8월 10일, 만리포해수욕장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야간개장한다.

대천의 경우 야간개장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물놀이가 가능하다.

특히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양양 낙산 등 강원 22곳 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동안 운영한다.

올여름 전국 여러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축제도 마련된다.

오는 8월 31일까지 개장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부산국제무용제, 코스프레 페스티벌, 하와이안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별바다 과학축제와 송정해변축제 등의 이벤트가 준비됐다.

7월 1일 개장하는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워터락콘서트, 다대포해변가요제, 7080가족사랑콘서트, 청소년 바다축제 등이 개최된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광대연극제, 부산물총축제, 어린이 조개잡기 체험 등도 눈길을 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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