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수변지역 경관조성 사업, 지난달 잡풀·쓰레기 치우고 파종, 단양읍 상진리 일원 9000㎡ 규모

▲ 단양군이 지역에 새로운 명소화를 위해 메밀꽃밭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는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이 지역에 새로운 명소화를 위해 메밀꽃밭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는 충주댐 수변지역 경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강변 메밀꽃밭을 조성해 지역 명소화 추진에 나섰다.

군은 지난 3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와 충주댐 수변지역 경관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단양읍 상진리 122-2 일원에 9000㎡ 규모로 수변 일대 잡목제거 및 고수부지 정비, 경관식물 식재 등을 진행했다. 이달 만개한 메밀꽃은 지난 4월 파종부터 퇴비 살포, 경운작업, 복토 및 다지기, 물 관리 등을 통한 오랜 정성이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단양읍 단양군 보건소부터 장미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메밀꽃밭은 그동안 잡풀 및 잡목이 우거지고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쳐 많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강변 환경정비, 도심 속 힐링공간 제공, 관광지 홍보 등을 목적으로 조성하게 됐다.

최근 새하얀 메밀꽃이 일제히 만개하여 하얗게 물든 메밀밭은 지역민과 나들이 나온 관광객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에 심취해 있다 보면 연신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다. 새하얀 꽃과 초록빛 잎과 줄기로 물들여 있는 꽃밭은 600여m를 이어지며 청명한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단양강과 어우러져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간간히 부는 강바람은 메밀꽃을 흔들며 그 평화로움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단양군립 임대아파트 내 거주 주민은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잡풀 및 잡목, 쓰레기로 보기에 안 좋았던 곳이 대규모 꽃밭으로 탈바꿈되어 감성 여행지로 떠올랐다며 매일매일 산책하며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 지사와 협업해 지역관광 자원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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