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 옥순봉-단양 구담봉 탐방로 연결, 케이블카·모노레일 연계 관광화

▲ 출렁다리 조감도.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행정 절차를 밟느라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던 제천 ‘청풍호 출렁다리’ 조성사업이 곧 첫 삽을 뜬다.

<2018년 2월 22일자 18면 보도>

제천시는 청풍 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하나인 청풍호 출렁다리 건설 공사가 이르면 오는 8월경 착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중부내륙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반영된 이 사업은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부락 간 옛길을 복원하고, ‘내륙의 바다’ 청풍호반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명승 제48호인 제천의 옥순봉과 명승 제46호 단양의 구담봉을 연결하는 명품 탐방로를 조성하려는 목적도 있다.

시는 그동안 중부내륙 광역관광 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충북도 재정투자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승인, 편입 부지 보상, 실시설계 용역, 출렁다리 공법 심의 등을 거쳤다. 바람의 영향성을 확인하는 출렁다리 풍동 시험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며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

시는 변수가 없으면 오는 8월부터 진입부, 출렁다리, 데크로드 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차장도 최초 161면이 만들어진다. 핵심 시설인 출렁다리는 옥순대교 쪽에서 옥순봉 사이 청풍호에 222m 길이로 조성된다. 원주 소금산과 파주 마장 호수 출렁다리와 동일한 공법이 적용된다.

시는 국고 보조금 등 이미 사업비(65억 6900만원) 대부분 확보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마을 길을 포함해 1321m의 새로운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들어서면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되고,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청풍호 유람선 등 일대 관광 자원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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