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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늘 의총 열어 '서훈·양정철 회동' 대응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찬 회동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여당의 총선 전략을 수립하는 양 원장과 정보 수장인 서 원장의 회동으로 관권 선거 개입 시도가 드러났다며 대화 내용의 공개를 포함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전날 정치관여를 금지토록 한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서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한국당은 국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전에는 국회에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의총에서는 지난 18일간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수렴한 국민 제안과 여론을 입법화 할 수 있도록 상임위별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의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회동으로 '국정원발 관권선거' 움직임이 드러난 만큼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의원들과 향후 대응을 두고 의견을 공유하려 한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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