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홍성 광천읍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
3회 필락 ‘FEEL 樂’ 청소년 축제
궂은 날씨에 실내행사 그친 1·2회
올해 다행히 화창… 청소년 웃음꽃
예능경연대회·3대3 농구 등 열기

▲ 필락 청소년축제에서 댄스팀 '그루빈'이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조봉현 명예기자

지난 11일 홍성군 광천읍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는 지역의 청소년들 1000여명이 모여 필락(FEEL 樂)청소년축제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광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산하 필락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필락 청소년축제는 올해로 3회째로 문화 체육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에 대해 이를 해소하고 지역민들과 지역 청소년들이 힘을 합해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여 축제를 펼치는 뜻깊은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 2회때에는 궂은 날씨에 실내행사로 그쳐야 했으나 올해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준비한 추진위원들의 걱정스런 마음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체전부문의 중·고등부 길거리 3:3 농구대회가 광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2개팀이 참여해 중등부는 홍주중학교가, 고등부는 삼육고에서 우승했다. 배드민턴은 44개팀이 참가해 중등여자부는 홍동중, 중등남자부는 광천중, 고등여자부는 홍여고, 고등남자부는 갈산고가 우승했다. 지난해와 다르게 중·고등부가 사전 예선전 없이 당일에 모든 경기를 끝마쳐 최종승자를 확인하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효과와 오후 예능대회에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홍성지역의 청소년들 중에서 예능, 봉사, 모범, 효분야에 대한 청소년 표창도 진행됐다. 예능경연대회에는 노래, 댄스, 랩, 밴드를 합해 20개팀이 참가해 수상은 부문통합 평가에서 댄스팀 ‘그루빈’이 대상에 선정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준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플레시몹을 구세군광천교회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무대에 선보이면서 청소년들의 그룹창작활동의 시작을 예고해 그 가치가 있었다.

경연 말미에는 청소년추진위원들이 선정한 초청가수 랩퍼 ‘키섬’의 공연으로 그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당판에서는 관심이 많은 10개의 체험부스 중심으로 청소년들을 자리로 이끌었고, 특히 한참 성장기의 청소년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지역 단체들의 먹거리부스가 10개로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음식을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였다.

광천이라는 작은 시골지역에서 청소년들 1000여명이 모여 축제를 벌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어른들이 지역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 추진위원으로 함께한 학생추진위원들의 감각적인 기획력과 홍보, 각종 경연에 참여하는 많은 팀들의 열정 그리고 광천읍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섬세한 준비와 행정적 뒷받침이 돼 이뤄낸 하나의 작품이었다. 조봉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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