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회남면은 대청호 주변에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퇴치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회남면은 기간제 근로자 10명을 지난 13일 채용하고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퇴치 대상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이며 특히, 가시박은 1980년대 남아메리카에서 물 건너온 식물로 한줄기에서만 씨앗 2500여개가 맺히는 등 질긴 생명력을 갖고 성장하는 생명체이다. 무더위에 강한 이 식물은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에게 피해를 준다고 알려져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기도 한다. 단풍잎돼지풀도 강한 번식력을 통해 분포지를 늘려 주변 수목의 광합성을 방해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회남면은 총 면적 5000㎡에 대해 제거작업을 실시한 후 생육실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앞으로 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남면 관계자는 “1차로 교란식물들이 왕성하게 성장하기 전인 5월과 2차로 개화 전인 8~9월에 대대적으로 제거활동을 펼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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