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쁜 일상과 삶에 지친 많은 현대인들은 농촌을 찾는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농촌은 바쁜 삶 속 숨 쉴 수 있는 탈출구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농촌이 각광을 받으면서 '치유농업'(Agro Healing)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농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치유농업'은 농업 생산물과 연계된 치유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민의 힐링(정신적·육체적 건강), 사회적 재활(약물·알코올), 교육(특수아동) 등 여러 분야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담아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농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치유농업 관련 교육과 시범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체험과 문화 융복합 공동체 육성' 사업을 통해 다양한 치유농업 관련 콘텐츠를 발굴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농업회사법인 느티나무'(충주시 소태면)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서적 자극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족욕 체험 및 치유음악 감상 △충주 사과 화덕피자 만들기 △알콩달콩 커피 로스팅 △소태면 농산물 연계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관광객은 "단순한 체험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싱그러움과 음악에서 오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가족과 같이 방문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형섭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치유농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예방형 치유농업으로 시작해 기반을 다지고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치유농업이 충북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