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운행 중 고장으로 길가에서 긴급 점검을 받던 시내버스가 언덕길에서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경 서구 진잠동 진잠중 인근 언덕길에 서있던 급행 3번 시내버스가 비탈길을 타고 100m가량 미끄러져 인도에 서 있던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버스에 운전자와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고, 이른 아침이라 행인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내버스와 신호등이 크게 부서졌다.

이 시내버스는 이날 운행 중 이상이 발견돼 타고 있던 승객을 다른 시내버스로 옮겨 태운 후 정비기사가 살펴보던 중으로, 대전시가 최근 3억1000만원을 들여 도입한 출입문 3개짜리 저상 시내버스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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