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전국유도대회 유치확정
숙박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세계태권도 한마당 유치도 총력”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보령시는 명품 스포츠 도시 명성에 맞게 오는 2021년 열리는 제73회 충남도민체전 개최지로 10년 만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숙박과 요식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각종 체육시설 신축 및 보수공사의 기회도 살리게 됐다.

시는 지난 21일 천안시, 금산군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 다양한 국제 및 전국 규모 행사 운영 노하우와 숙박 및 요식업 등 인프라 부분의 경쟁력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또한 2020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전국유도대회 보령 유치도 사실상 확정됐다. 29일 유치 협약을 앞두고 있어 3년간 전국유도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보령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전국유도대회 유치로 △전국유도대회 및 국가대표 1차선발전 △머드배 전국생활체육 유도대회를 치뤄 3년간 2만 여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 등이 보령을 방문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령시는 2020년 보령머드 세계태권도 한마당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세계 62개국 6000여명이 참가가 예상되는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가 보령에 유치되면 명품 스포츠 도시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이러한 대회유치 노력 외에 올해도 국제·전국대회 22개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KOVO컵 여자프로배구 대회에 이어 오는 6월에는 한국 배구여제 김연경이 속해있는 한국과 세계랭킹 6의 일본, 10위의 도미니카 공화국, 유럽의 강호 폴란드 등이 참여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 6월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 및 만세보령머드배 전국 테니스 대회 △7월 만세보령머드배 전국 배드민턴, 족구, 축구, 아마추어골프, 궁도, 바둑대회 △8월 충청남도지사기 전국 오픈 패러글라이딩대회 △10월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11월 전국생활체육 유도대회 및 전국 행·패러글라이딩 대회 등 22개가 계획돼 있다.

이러한 스포츠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크다. 지난 2015년 10건 1만7000여 명 했던 스포츠대회 방문객수는 지난해 40건을 개최로 15만여 명이 보령을 방문해 관광 비수기인 봄철과 겨울철에도 숙박업소와 식당이 북새통을 이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령시 여장현 교육체육과장은 “보령시는 보령종합체육관 준공 이후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많은 노력과 공을 들이고 있다”며 “2021년 열리는 제73회 충남도민체전 유치를 10년만에 결실을 거둔데 이어 전국유도대회 3년 유치도 이달말 협약체결 앞두고 있으며 세계태권도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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