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맛을 찾아서]
코너, 특제 크림소스에 돈가스·새우 퐁당
엄마손묵은지와감자탕, 남도 묵은지로 얼큰한 감자탕
허갈닭강정, 간식·안주 제격... 남녀노소 인기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원도심에는 은행동상점가와 으능정이 거리 살아 원도심 상권의 희망을 지키고 있다. 은행동상점가는 놀거리, 먹거리를 고루 갖추고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과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으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은행동은 지자체가 거리 미화 사업을 마치고 지역 축제 유치 등 원도심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10월 5일까지는 매주 토요일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와 중앙시장 일원에서는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토토즐 페스티벌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간축제다. 이와 함께 은행동상점가는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맛집도 즐비하다. 오랜 역사와 함께 자산을 품은 원도심의 은행동상점가는 중구의 역사성을 되살리며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코너 '매콤 버터크림새우'
▲ 코너 '매콤 버터크림새우'

◆코너(Corner)

'코너(Corner)'는 아늑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의 숨겨진 맛집이다. 대전 중구 중앙로 170번길45에 있는 코너에서는 식사용으로도 술안주로도 좋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크림 파스타나 감바스를 먹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나 소주 등을 함께 주문하는 풍경을 코너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코너에서는 밤이 되면 손님들 거의 모두가 술을 마신다. 파스타를 한 입 먹고, 소주나 맥주를 한 모금 마시는 식이다. 코너에는 돈가스와 새우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인 매콤 버터크림새우가 있다. 직접 개발해서 느끼하지 않은 특제 크림소스에 듬뿍 들어가 있는 통통한 새우와 두툼한 등심 돈가스를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감바스도 안주로 인기가 많다. 칵테일 새우 대신 머리까지 직접 손질한 블랙 타이거 새우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마늘과 함께 조리해 오일의 풍미를 한껏 살렸다. 새우를 아낌없이 올린 크림 파스타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우유를 섞지 않고 100% 생크림만 사용해 더욱 진하고 부드럽다.

▲ 엄마손묵은지와감자 '묵은지 감자탕'
▲ 엄마손묵은지와감자 '묵은지 감자탕'

◆엄마손묵은지와감자탕

엄마손묵은지와감자탕은 전라남도 순천의 남도 묵은지를 사용하는 김치요리 전문점이다.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누가 뭐라 해도 감자탕이다. 묵은지 감자탕은 사골로 우려낸 육수에 남도 묵은지와 돼지뼈를 첨가해 얼큰하게 끓여 낸 명품 감자탕이다. 순천의 남도 묵은지를 사용해 더욱 깊은 맛을 자랑하는 묵은지 감자탕을 비롯해 진한 맛의 촌돼지 전골,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장국까지 속을 달랠 든든한 메뉴가 가득하다. 여러 가지의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음식점을 가보면 무엇 하나는 빠지기 마련인데 중구 중앙로 164번길45에 있는 엄마손묵은지와감자탕은 다르다. 감자탕과 쌍벽을 이루는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묵은지 삼겹살이다. 묵은지를 함께 구워 먹는 이곳의 삼겹살은 고소함이 가득해 수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돼지 앞다리살과 남도 묵은지를 푹 끓여 두부와 함께 먹는 매운맛이 특색인 묵은지찜 또한 별미다.

▲ 허갈닭강정 '갈릭 닭강정'
▲ 허갈닭강정 '갈릭 닭강정'

◆허갈닭강정

허갈닭강정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유명하다. 특화된 천연재료로 48시간 숙성해 잡냄새를 제거하고, 속살이 부드러운 100% 닭다리살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허갈닭강정은 배고플 때 간단하게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고 맥주와 찰떡궁합이어서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주당의 기호식품인 만큼 아이들 취향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실상은 간식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마디로 나이와 성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닭강정이 중구 은행동 48-9에 자리 잡은 허갈닭강정이다. 허갈닭강정의 대표 메뉴는 순살 후라이드, 바베큐 닭강정, 갈릭 닭강정 등이다. 가격도 저렴해 줄을 서서 기다리다 먹는 맛집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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