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제공
유성구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유성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어은동 일벌(Bees) Share Platform’이 주민주도형 공유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2017년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유형으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어은동 뉴딜사업은 공유공간 조성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청년과 상인들의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역량을 탄탄히 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어은동 일원은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사이에 위치해 풍부한 청년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협업공간 ‘벌집’, 셰어하우스 ‘꿈꿀통’ 등 공유공간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청년과 기존 상인이 연대한 ‘안녕가게’라는 지역브랜드를 만들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순수 주민주도형 마을 축제인 ‘안녕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뉴딜사업도 도시재생이라는 물리적 환경개선(H/W)과 함께 지역의 역량강화사업(S/W)을 통해 도시의 종합적 재생의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어은동 107-1번지에 주민 주도의 공동체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소통·참여 공간인 ‘어은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 곳에선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민관협력체계 구축 지원 등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이자 주민공동체 활성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어은동 뉴딜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전혀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이라며 “내달부터는 대전 최초로 현장지원센터를 민간 위탁해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자체 해결하는 마을커뮤니티센터로 연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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