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남아공 공격진도 만만찮아"…수비수 퇴장은 변수
상태바
[U20월드컵] "남아공 공격진도 만만찮아"…수비수 퇴장은 변수
  • 연합뉴스
  • 승인 2019년 05월 27일 08시 0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7일 월요일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격진 개인능력 좋아…1차전 부상 교체된 주전 GK도 출전할 듯
▲ [AP=연합뉴스]
▲ [EPA=연합뉴스]

[U20월드컵] "남아공 공격진도 만만찮아"…수비수 퇴장은 변수

공격진 개인능력 좋아…1차전 부상 교체된 주전 GK도 출전할 듯

(카토비체[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반드시 승리의 제물로 삼아야 할 팀이다. 하지만 남아공도 절대 얕잡아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남아공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1패를 안고 마주 선다.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남아공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인 아르헨티나에 2-5로 졌다.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16강 진출을 바라보려면 두 팀 모두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남아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해볼 만한 상대이긴 하다.

한국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남아공에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1997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만나 0-0으로 비겼지만 2009년 8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수원컵 대회에서는 4-0으로 완승했다.

1997년 대회에서 처음 본선 진출을 이룬 남아공에 이번 대회는 네 번째 FIFA U-20 월드컵 본선무대다.

앞서 2009년 이집트, 201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2월 니제르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에서는 말리, 세네갈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의 16강이다.

역대 전적은 변변치 않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와 대결에서 남아공은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다.

비록 2-5라는 대패를 당했으나 전반까지는 1-1로 맞서는 등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아르헨티나를 당황하게 했다.

남아공으로서는 후반 들어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다시 리드를 빼앗긴 뒤 전반 동점골을 넣었던 오른쪽 풀백 키넌 필립스가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에 놓여 급격하게 무너진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우리나라는 강팀 포르투갈을 맞아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반면 남아공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포백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맞붙을 놓았다.

남아공 공격수들은 우리 수비수들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만큼 개인 기량도 갖췄다.

프랑스 AS 모나코 소속의 최전방 공격수로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은 라일 포스터를 비롯해 처진 스트라이커 루부요 페와, 측면 날개 프로미스 음쿠마와 코바멜로 코디상 등은 160㎝대 후반에서 170㎝대 중후반으로 키는 크지 않지만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음쿠마의 프리킥에 이은 필립스의 헤딩 동점골 장면처럼 세트피스도 위협적이었다.

우리 대표팀은 필승을 외치면서도 경계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26일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 이어 열린 남아공-아르헨티나전을 TV로 봤다.

공격수 오세훈(아산)은 대표팀이 2차전을 준비하러 티히 인근 카토비체로 이동해 27일 크레소바 구장에서 훈련에 들어가진 전 인터뷰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모두 스피드가 좋고 경기 운영 속도도 빠르더라"면서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수 이상준(부산)도 "남아공 선수들이 빠르고 세트피스도 날카롭더라"고 말했다.

이상준은 2016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친선대회에서 아프리카의 말리와 대결했을 때를 언급하며 "당시 상대의 스피드와 피지컬에 밀려 우리 경기력이 뒤처졌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현재 U-20 연령대 선수들에 해당하는 당시 우리 U-17 대표팀은 말리에 0-2로 졌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필립스가 퇴장당해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서 남아공의 수비진 운영에 변수가 생긴 것은 한국으로서는 호재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반 37분 어깨를 다쳐 교체된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쿨레카니 쿠베카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한국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