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지난 18일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양승조 지사가 24일 폴란드 지방정부의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 현황을 살핀 뒤 6박 8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지사는 24일(현지시각) 비엘코폴스카주 세번째 도시인 코닌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 등과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폴란드는 앞으로 200년간 사용 할 수 있는 석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내 에너지의 80%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충당하며 '석탄 강국'으로 불리고 있다.

폴란드 석탄화력은 그러나 시설이 노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기후에너지정책은 석탄 강국 폴란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탈석탄 가세를 시사하며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양 지사가 찾은 코닌시에는 유럽 최대 아연 채굴 노지 탄광이 위치해 있으며 갈탄 및 아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 의존도가 95%를 상회하고 있다.

갈탄과 아탄은 수분이 많고 발열량이 낮아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며 환경에 유해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다.

코닌시는 현재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화석연료 의존도 저감을 위해 수소에너지원을 적극 검토 중이다.

양 지사는 간담회에서 코닌시 내 석탄화력으로 인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응책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 추진 현황 등을 물었다.

특히 충남의 석탄화력 현황과 탈석탄을 위한 도의 노력을 소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민 건강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