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질병 동반한 환자 증가 이유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최근 여러 치료제를 하나의 알약에 담은 ‘복합제제’ 신약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4년 이후 15년간 복합제제 관련 특허출원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복합제제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109건으로, 이전 5년간 (2009~2013년) 72건 대비 51.4%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모두 45건을 출원해 최다 출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한올바이오파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가톨릭대, 한올제약, 옥사겐 리미티드, 로슈, CJ 헬스케어, 한미홀딩스, 네비팜 등 순이었다.

질환 군별로 보면 심혈관질환(고혈압·고지혈증 등) 33.5%, 종양 11.2%, 면역질환 8.7%, 대사증후군(당뇨병 등) 5.8%, 비뇨기질환(발기부전, 전립선비대증 등) 4.9%로 만성질환 치료용 복합제제 출원이 59%를 차지했다.

고태욱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중 2개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복합제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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