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은 지속적인 봄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 군에 따르면 올해 강우량은 121㎜로 평년 강우량 203㎜의 60%에 불과했으며, 6월 말까지 강우량 역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어 짧은 기일 내에 가뭄 해갈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군은 지난 4월부터 상습 가뭄지역을 중심으로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장 6개소와 둠벙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됨에 따라 수원이 부족한 지역에 하상굴착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기존에 설치된 관정이나 양수장 등 노후된 농업생산 기반시설을 정비해 원활한 모내기를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의 자율적인 재해대응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읍·면별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214대, 양수호스 46㎞ 등 양수장비를 정비해 농가 요청 시 즉각 대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뭄이 지속적으로 장기화될 경우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뭄 장기화에 따른 대비체계를 수립하는 등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가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이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리시설 확충 및 수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 농업인분들도 농업용수를 절약하는 데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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