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정신청 철회 … 파업없이 사측과 협상 계속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4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철회해 파업 없이 사측과 협상을 계속한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소속 청주 시내버스 업체 청신, 동일, 청주, 한성 등 4개 운수업체 노조가 노동쟁의 조정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정신청을 철회하면 파업은 할 수 없다.

앞서 노조 측은 임금 인상, 정년 연장,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준공영제 시행 등을 협상 조건으로 걸었다.

이에 대해 노사가 일부 타협점을 찾아 노동위원회의 조정 없이 단체협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사가 함께 요구한 준공영제 도입은 청주시와 대중교통활성화 추진위원회 등의 창구를 통해 조정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노사 간 상당 부분 합의가 이뤄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들이 더 이상 파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 청주지역 버스노조 4개사는 지난 8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고 611명 중 571명(93.5%)이 찬성했다. 한국노총 소속이 아닌 우진교통, 동양교통 2개 운수업체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노동위원회 중재 하에 지난 24일까지 10일간 조정기일을 연장하고 단체협상을 이어나갔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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