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현황·문제점 진단 토론회
상주인구 확장 대책 등 의견논의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의 중심축 개발을 위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지난 23일 천안축구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천안시개발위원회, (사)천안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상이 바뀐다! 천안이 바뀐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린 이날 토론회는 원도심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의 원도심 개발의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채윤기 천안시개발위원회 기획개발분과위원장은 “이제는 국가정책이 수도권과 지방은 물론이고 원도심과 신도시간의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질 높은 주거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바뀌고 있다”며 “천안 원도심이 완벽한 도시기능을 갖춘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해 천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백석대학교 김의영 교수는 현재 원도심의 문제점으로 접근성 부족, 토지가 상승, 편의시설 부족 및 슬럼화, 난립한 재개발 조합(36개), 상권의 이동 등으로 진단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재건축 실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대상 입지 및 계획의 범위를 새롭게 선정해 난개발 방지 및 동서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김성헌 전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장을 좌장으로 김선태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진수 천안시 도시재생과장, 박상일 천안시도시재생협의회 사무국장, 장인수 ㈔천안시원도심정비사업 연합회장, 전한철 천안공인중개사협회 동남구 부지회장, 장기수 ㈔충남지역혁신사업단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서 박상일 사무국장은 “집객효과와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한 주변 상주인구 확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가 지원 정책의 기회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문화적 자원과 요소를 주민의 생활과 연계하는 플랫폼 기능 도입 등을 제시했다.

장인수 회장은 “천안지역 36개소의 정비구역 가운데 20개 구역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 해제가 언급되고 있다”며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이하 기금)의 미운용을 원인 중 하나로 들었다. 그는 “실제 정비사업 지원을 위해 해당 기금이 운용된 사례나 계획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원도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기금의 전향적이며 과감한 운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설 천안시개발위원회 회장은 “개발위원회와 시민의 염원사업이 하나 둘 이뤄져 천안 원도심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안시 발전과 시민 권익을 위해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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