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시사한주(5월 넷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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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시사한주(5월 넷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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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년 05월 25일 09시 1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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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 주 한 주간의 화제를 모은 분야별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기밀누설? 공익제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외교관에 의해 유출된 한미 정상 통화내용으로 큰 파문에 휩싸였다.

강 의원의 외교관련 발언은 올 들어 옆에서 직접 들은 듯 매우 구체적이었다.

지난 9일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한 제안에 대해서 '흥미로운 제안이다', '주한 미군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만나는 방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한다”며 7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통화내용을 공개했다. 너무 상세한 내용 덕분이었는지 이후 청와대는 외교부에서 통화내용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교부 직원을 상대로 보안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청와대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전화를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해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의원은 “기밀이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정상 간 통화 내용은 부정·비리가 있는 공익 제보에 해당하지 않기에 그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3급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상 간 통화 내용이 누설된 것은 한반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력 대응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강 의원을 외교상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 의원과 외교부 직원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이 청원 글에는 24일 오후 5시 20분 기준 4만 4700명이 참여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았다.

이날 봉하마을은 10주기 추도식을 맞아 온종일 추모와 다짐의 노란색 물결이 넘실거렸다.

행사장 주변 잔디밭까지 추모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노무현재단은 추모식이 끝난 후인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만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자기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가지고 추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같은날 대한애국당 공식 홈페이지에는 ‘경축’, ‘대한애국당과 함께하는 중력절 10주년’이라는 문구와 함께 거꾸로 된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중력절이라는 용어는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대한애국당은 10분만에 사진을 삭제 조치하고 ‘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부적절한 사진의 건'의 제목으로 해명글을 올렸다.

대한애국당은 “당은 이런 사진에 대한 게시를 전혀 알지 못했고, 부적절한 사진에 씌여 있는 ‘중력절’에 대해 의미도 알지도 못했다”며 “대한애국당은 이 악의적인 중대 범죄에 의한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범죄를 빌미로 좌편향 언론들이 대한애국당에 대해 ‘극우 성향, 극우정당’을 운운하며 2차적으로 대한애국당을 음해하는 보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면초가 화웨이

화웨이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미국이 화웨이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미국 동맹국 진영에 속한 글로벌 업체들의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글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하고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까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에 돌입한 가운데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글로벌 통신사가 속속 늘어나면서 화웨이는 갈수록 `사면초가` 상황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특히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구글에 이어 ARM의 거래 중단 선언은 뼈아플 것이란 지적이 많다. ARM의 라이선스 없이는 칩 설계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종 통신장비에 사용되는 네트워킹 칩도 사용 불가능한 상황이 돼 통신장비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글로벌 각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통신사가 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BT그룹 산하 이동통신사인 EE가 "5G망 구축 인프라스트럭처 작업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과 더불어 화웨이의 첫 5G 스마트폰인 `메이트 20X`를 영국에 출시하려던 계획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같은 날 글로벌 이통사인 보다폰도 당분간 화웨이가 제조하는 5G 스마트폰 사전 예약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세계적 반도체 설계 업체인 영국 ARM이 직원들에게 화웨이뿐 아니라 계열사와의 사업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린 후 이어진 조치다. 일본에서도 같은 날 민간 이동통신 2위 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 계열 이동통신사인 Y!모바일이 화웨이 스마트폰 새 기종인 `P30 프로 시리즈` 발매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3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5대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과 타이완모바일, 파이스톤, 아시아퍼시픽텔레콤, 타이완스타텔레콤도 "화웨이의 기존 스마트폰은 계속 판매하되, 신규 스마트폰 판매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대산공단 사고

유증기가 유출된 충남 서산 대산공단에서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근 공장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번갈아 가며 화재, 운반 중 도로 유출 등 계속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20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기능성 화학제품 제조 기업인 이 공장에서 화학제품 기초원료를 만드는 작업 중 암모니아 10g가량이 유출됐다.

소방본부 화학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차량 9대와 인력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산시도 오전 11시 5분경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21일 낮 12시 48분경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독곶1로 네거리 인근 도로에 정체 모를 액체가 쏟아졌다. 서산시와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에 나서 25t 트럭이 대산공단 내 롯데케미칼에 있던 고철을 싣고 경기도 화성으로 달리다 액체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13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현대오일뱅크 내 현대케미칼 등유와 경유 분리탑에 불이 나 부직포 일부를 불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45분경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인근 주민 500여명이 두통과 메스꺼움, 눈 따가움을 호소하며 병원진료를 받았다.

4월 18일 오전 8시 29분경 충남 서산시 지곡면 한 도로를 달리던 25톤 탱크로리에서 액체상태의 페놀 100여ℓ가 도로 위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달 새 5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났지만 사고 이후 대응 시스템의 늑장운영으로 주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23일 서산 대산공단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도는 내달 7일까지 서해안 6개 시 군, 경기도, 환경보전협회, 지역 환경단체 등과 합동 점검반(12명)을 꾸려 한화토탈 등 대산공단 사업장 73곳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