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노조, 쟁의 조정신청 취소…노사갈등 봉합 수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한때 버스 파업 대란 우려를 낳았던 청주 시내버스 노사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청주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청신운수·동일운수·청주교통·한성운수 4개사 노조가 쟁의 조정신청을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4개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노동위원회의 중재 하에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가 타협점을 찾아 노동위원회의 조정 없이 단체협약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인 준공영제 시행을 두고 그 여부에 따라 전면 파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으나,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 중인 청주시의 적극적인 자세로 이 역시 갈등이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청주시 관계자는 "노사 간 합의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버스 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노총 소속 청주지역 버스업체 4개사는 버스 264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노총 소속이 아닌 우진교통과 동양교통 버스 173대를 제외한 전체 시내버스 60%에 해당한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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