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청주 마이크로병원(이사장 민지홍)이 퇴행성관절염과 연골손상으로 거동이 힘든 보은군 관내 어르신 2명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이번 무료수술은 보은군과 청주 마이크로병원이 지난해 11월 6일 체결한 '보은군민의 의료서비스 증진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내용 중 하나인 '저소득계층 2명에 대한 인공관절 무료수술 지원'에 따라 이뤄졌다. 보은군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읍·면 사회복지팀을 통해 무릎관절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 4명을 신청 받아 마이크로병원에 추천했고, 이후 병원 측에서는 수술의 필요성 및 가능성 여부 등을 전문적으로 검토한 후, 수술대상자 2명을 최종 확정했다.

무료수술을 대상자로 확정된 어르신들은 70대 중반의 고령으로, 퇴행성관절염 및 연골손상 등으로 거동이 힘들 정도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왔다. 하지만 수술비에 대한 부담으로 근본적 치료는 생각지도 못하고, 진통제와 물리치료 등 임시변통적으로 순간순간 고통을 견뎌내며, 힘겨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 모두 양쪽 무릎의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지난 15일 1차 수술을 마치고, 간호인 걱정이 없도록 병원 측에서 마련해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회복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5월 말 2차 수술 및 3주간의 재활치료를 거친 뒤, 6월말 퇴원할 예정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정서적 아픔, 사회적 소외감을 낳기 마련인데, 마이크로병원에서 우리군민을 위해 무료수술을 지원해 의학적 치료를 넘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선행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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