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포츠 시즌 급증하는 무릎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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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포츠 시즌 급증하는 무릎환자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5월 23일 18시 0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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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루뽀 서울대정병원 원장
▲ 박루뽀 서울대정병원 원장
▲ 박루뽀 서울대정병원 원장

노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2016년 통계 자료를 보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70세 이상 환자가 5년 전보다 38%나 증가했다. 고령층에서 무릎퇴행성관절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젊은 층이라고 해서 무릎건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무릎은 야외 활동과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위험하게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짧은 봄이 지나 무더운 여름의 꽃 수상 레포츠 시즌이다. 레포츠는 물 위의 스포츠는 쉽게 다치지 않는다는 안전 불감증의 생각들이 다치지 않을 상황에서도 크게 다치게 되는 상황까지 초래한다. 특히 수상스키나 웨이크 보드와 같은 수상 레포츠는 중심을 잡아야 하는 활동이 많아 무릎에 힘이 과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이런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관절질환 중 하나다.

여름 휴가철, 20~30대 젊은 연령층에 집중되는데 부상 후 한번 찢어진 연골은 스스로 잘 붙지 않아 수술적 치료로 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무릎통증을 유발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월상 연골판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찢어진 부위가 확대된다. 오래 방치하면 수술 뒤 남겨 놓을 수 있는 온전한 부위가 별로 없게 되며 퇴행성관절염이 급속하게 진행되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로도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연골판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며 파열의 종류, 나이, 활동력, 그리고 연관된 다른 손상 질환들을 고려해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작은 절개부위를 통해 손상된 환부를 직접 보면서 다듬거나 봉합하는 방식으로 대표적 수술치료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봉합술, 절제술 등을 들 수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 덕분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 역시 관절내시경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다. 관절 주변을 약 3mm 최소 절개한 뒤 관절 손상 부위로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수술기구가 부착된 관절경을 삽입해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찢어지거나 파열된 연골판을 다듬어주거나 봉합하는 수술을 통해 무릎통증을 완화한다. 모니터를 통해 직접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연골판 파열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이 가능해 정교한 수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의욕적으로 과한 운동을 하면 재발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전문가의 소견에 맞춰 단계별로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