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 견학기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효 이해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 인상 깊어

▲ 조용원 명예기자
▲ 조용원 명예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효문화진흥원)은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처에 산이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효문화진흥원은 효문화 체험관과 교육관, 야외마당, 효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효'에 대한 교육과 체험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효문화진흥원 안으로 들어가면 5개의 체험관이 있다. '효이해실, 효느낌실, 효공감실, 효실천실, 효나눔실'로 나눠져 있으며 그저 효에 대한 내용과 역사를 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영상, 음성 메시지 등 다양한 매체로 효에 대한 이해를 더욱 쉽게 해줬다.

효문화진흥원에서는 한국의 선사시대 고인돌을 통해 조상을 숭배하는 고대인들의 효문화부터 시작해 삼국시대, 고려시대, 현대의 효문화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의 효문화 역사를 보여줘 한국의 '효 중시성'을 보여준다. 또한 효문화와 국가적 현안과제를 연관지어 부자자효(父慈子孝)와 같은 관점에서 저출산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한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5관 '효나눔실' 견학을 마치기 전에 본 '마음에 새길 효 명언'이 기억에 남았다. '플라톤, 장자, 율곡이이, 베토벤'과 같은 위인들의 효 관련된 명언들이 전시돼 있다. 이 중에 나는 "부모를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을 어렵다"는 장자의 명언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 명언을 읽은 후에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을 보자마자 처음 했던 말이 "사랑합니다"였다.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려운 게 맞는 것 같다. 평소 사랑하는 효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시도를 하려는 순간이 어색하고 부끄러울 수 있다. 그러나 처음이 어려울 뿐 그 후에는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라도 부모님께 다가가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떨까. 아마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끄럽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화목해질 것이다. 조용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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