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문 채택… 지리적 최적지 강조
“군민 삶 윤택해진다는 여론 형성”
수몰예정지 반대문제 해결도 촉구

▲ 23일 오전 영동군의회 의원 8명 전원이 '영동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유치 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동군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는 23일 26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영동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이승주 의원 등 8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건의문에서 "영동군이 양수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후보지로 선정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수발전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영동군도 동참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몰예정지 주민 등 일부는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반대의견을 내고 있고, 생활 터전을 잃는다는 상실감과 공사 탓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이를 해소해야만 군민 모두가 희망하는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군의회는 또 "영동군은 주민홍보대책팀을 구성해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의 개요와 이주보상대책, 지원 내용을 토대로 주민의 우려를 덜고 있으며, 사업이 확정된 후에도 이주민 등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런 노력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는 영동군민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영동군은 양수발전소 건설에 부합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으며, 군민 또한 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영동군의회는 이러한 군민의 뜻을 모아 양수발전소 유치를 건의한다"고도 했다.

이어 "부디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이 확정돼, 영동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의 환경친화적이며, 안전한 전력공급에 영동군이 일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계획 설명회 후, 영동군은 사업설명회, 현장견학, 범 군민 결의대회 등을 통해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련의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말 지역 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4월 초 군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유치 서명 운동에 3만 1000여 명이 동참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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