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의병의 날을 맞아 옥천에서 활약한 의병장 조헌 선생을 기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옥천 조헌묘소, 안남 배바우마을 일원에서 ‘둥실둥실 배바우에서 문화유산 1박 2일’ 프로그램이 열린다.

작년 참여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는 이달 25일과 내달 1일 총 2차례 진행된다.

특히 6월 1일은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워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의병의 날’이라 더욱 뜻깊다.

프로그램은 임진왜란과 조헌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강연과 조헌묘소 일원 답사, 의병활동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 사진=충북도 제공
▲ 사진=충북도 제공

조헌 선생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이 보은으로 가는 통로를 차단하고, 승병 영규와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는 공적을 세웠다.

이어 전라도로 향하는 왜군을 막기 위해 금산전투에서 분전하다가 700여 명의 의병들과 함께 모두 전사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옥천은 중봉 조헌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장소인 이지당(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2호)과 조헌 묘소(충청북도 기념물 제14호) 등의 문화재가 남아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우리 역사 및 의병활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문화유산 속에서 가족 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35명 내외 모집하며 참가비용은 1인 2만원이다.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www.chungbuk.re.kr)를 참고하거나 전화(043-279-5463~4)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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