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백제문화권 관광 기대감

▲ 충청산업문화철도 노선안 평면도. 보령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를 비롯한 세종특별자치시와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등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산업문화철도(이하 보령선)의 노선안이 최종 확정됐다.

보령시는 22일 오전 부여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정원춘 부시장 등 관계 시·군 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산업문화철도 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산학협력단과 동해기술공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6월 사업 대상지 교통량 조사를 시작으로 지역현황조사, 관련 계획 및 노선 대안 검토, 열차운영계획 분석, 수송수요 추정 및 사업비 산출을 거쳐 최적의 노선안을 제시해 해당 시·군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보령선은 보령에서 출발해 부여와 청양, 공주, 세종을 거쳐 조치원까지 총 연장 100.7㎞의 단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2조249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령선은 기존의 장항선과 경부선, 충북선, 태백선, 동해선과 연결돼 동서횡단철도를 완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선에 포함되지 않는 인근의 논산과 계룡 등 백제 문화권, 서산과 태안 등 서해안 해양관광도시에 이르기까지 충남 모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 관광까지 아우를 대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원춘 부시장은 "이번에 완료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절실함과 주민의 염원을 담아 오는 2021년부터 시작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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